스포츠
"특별한 의미 있다" 서튼도 반색한 이대호 은퇴투어 [MK현장]
입력 2022-03-14 12:36 
래리 서튼(왼쪽 첫 번째)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래리 서튼(52)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이대호(40)의 은퇴 투어 확정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서튼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대호의 은퇴 투어 소식을 들은 뒤 "훌륭한 커리어를 보낸 슈퍼스타가 마지막 순간들을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 큰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KBO는 이날 오전 이대호가 2001년 프로 데뷔 후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공로를 인정해 은퇴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 차원의 은퇴 투어 진행은 2017년 삼성 이승엽(46) 이후 두 번째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예고한 상태다. 이대호의 은퇴 투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KBO와 10개 구단은 논의를 거쳐 은퇴 투어 진행을 확정했다.
서튼 감독은 "나도 유년 시절 야구장을 다니면서 좋아했던 팀, 선수들을 보면서 기뻐하던 때가 있었다"며 "이대호가 가족과 함께 은퇴 투어를 하게 됐는데 정말 특별한 의미가 되고 소중한 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대호에게 덕담을 건넸다.
이대호도 "아침에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에 최선을 다해 팬 여러분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퇴 투어를 결정해 주신 9개 구단과 KBO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은퇴 투어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팬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되면 좋을 것 같다"며 "나를 보러 와주신 팬들에게 사인하고 사진 찍는 시간을 마련해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신경을 써주시는 만큼 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