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이 전 남편의 유품을 보고 먹먹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13일 첫 방송된 채널A 신규 프로그램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이 아들 김정환 씨와 고향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김정환은 고두심을 데리고 법환 포구로 향했다. 어린시절 김정환의 놀이터이자 힐링 공간이었다. 김정환은 "바다를 보면 떠오는 사람이 있다. 우리 아버지. 바다만 보면 생각이 많이 난다"라고 운을 뗐다.
고두심도 "변하긴 변했지만 바다는 그대로 있고, 너의 기억도 그냥 있을거야"라며 위로했다. 고두심은 지난 1998년 결혼 18년 만에 전 남편과 이혼했다. 전 남편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김정환은 "저는 그게 궁금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저는 마지막 모습을 봐서 괜찮다. 엄마는 괜찮은 지 여쭤보고 싶었다"라고 물었다. 이에 고두심은 "괜찮지는 않지. 괜찮지는 않지만 내가 네 아빠를 정말 좋아했거든. 내가 진짜로 좋아한 남자였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남자하고 평생 예쁘게 살아봤어야 했는데 먹먹해지고 뭉클하더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김정환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발견한 고두심 사진을 보여주었다. 이를 본 고두심은 "다 내 얼굴이네. 치 뭐야 이거..다 내 사진을 왜 가지고 다녀. 미워서 갔으면서"라고 말하면서 한동안 사진을 바라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두심은 아들에게 "엄마는 고맙게 생각해"라고 말했고, 김정환도 "이제는 엄마가 저한테 좀 기대셨으면 좋겠다. 편안하게 얘기를 해달라"며 진심을 전했다. 고두심은 내레이션을 통해 "어느새 든든하게 성장하게 성장한 아들. 지금 이 순간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라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느라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우리의 엄마들의 이야기로, 누구보다 자유와 힐링이 필요한 엄마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여행 이야기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채널A
13일 첫 방송된 채널A 신규 프로그램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이 아들 김정환 씨와 고향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김정환은 고두심을 데리고 법환 포구로 향했다. 어린시절 김정환의 놀이터이자 힐링 공간이었다. 김정환은 "바다를 보면 떠오는 사람이 있다. 우리 아버지. 바다만 보면 생각이 많이 난다"라고 운을 뗐다.
고두심도 "변하긴 변했지만 바다는 그대로 있고, 너의 기억도 그냥 있을거야"라며 위로했다. 고두심은 지난 1998년 결혼 18년 만에 전 남편과 이혼했다. 전 남편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김정환은 "저는 그게 궁금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저는 마지막 모습을 봐서 괜찮다. 엄마는 괜찮은 지 여쭤보고 싶었다"라고 물었다. 이에 고두심은 "괜찮지는 않지. 괜찮지는 않지만 내가 네 아빠를 정말 좋아했거든. 내가 진짜로 좋아한 남자였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남자하고 평생 예쁘게 살아봤어야 했는데 먹먹해지고 뭉클하더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김정환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발견한 고두심 사진을 보여주었다. 이를 본 고두심은 "다 내 얼굴이네. 치 뭐야 이거..다 내 사진을 왜 가지고 다녀. 미워서 갔으면서"라고 말하면서 한동안 사진을 바라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두심은 아들에게 "엄마는 고맙게 생각해"라고 말했고, 김정환도 "이제는 엄마가 저한테 좀 기대셨으면 좋겠다. 편안하게 얘기를 해달라"며 진심을 전했다. 고두심은 내레이션을 통해 "어느새 든든하게 성장하게 성장한 아들. 지금 이 순간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라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느라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우리의 엄마들의 이야기로, 누구보다 자유와 힐링이 필요한 엄마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여행 이야기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