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의선 회장, 모레 인니 현대차공장 준공식 간다
입력 2022-03-14 10:58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6일 인도네시아 현지 현대차 생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니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6일 인니 수도 자카르타에서 40㎞ 떨어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현대차 생산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낸다. 현대차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인니에 완성차 공장을 지었다. 이 공장은 올해 1월 중순부터 가동을 시작해 현재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생산 중이다.
해당 공장 준공식은 애초 1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져 이번에야 개초된다. 특히 이 공장에서는 올해 안에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도 계획돼 있다.
정 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5일께 전용기로 출국할 전망이다. 정 회장과 조코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0월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미래 전기차 생태계' 행사에 함께 참석해 전기차 생산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두 사람은 한국과 인니 등에서 그간 수차례 만났다. 이번 준공식에서도 두 사람은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인니는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고 망간·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 물질을 생산하는 국가다.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산업 허브'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10월 행사 당시 정 회장은 인니 전통 의상인 '바틱'을 입고 직접 축사에 나섰다. 인니 정부도 이에 화답해 올해 10월 발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회의의 각국 정상 의전 차량으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이미 선정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해 열린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니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해 축사하는 등 한국 기업의 인니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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