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리 혐의' 오근섭 양산시장 자살
입력 2009-11-27 19:10  | 수정 2009-11-27 19:10
【 앵커멘트 】
오근섭 경남 양산시장이 비리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살했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른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심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리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둔 오근섭 양산 시장이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농장관리인이 27일 오전 7시쯤 자택 농장 별채에서 숨진 오 시장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 인터뷰 : 손정근 / 경남 양산경찰서장
- "몸에 태극기와 양산시기를 두른 채 2m50cm 높이 철제 사각 파이프에 빨랫줄을 묶어 목을 매 사망한 것을…."

경찰은 오 시장이 발견되기 1~2시간 전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도시계획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울산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오 시장은 비리 혐의로 잇따른 검찰 조사에 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 시장은 유서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의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자살로 결론 내렸고, 시신은 양산 부산대병원에 안치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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