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원구 로비'…여야 공방 가열
입력 2009-11-27 17:26  | 수정 2009-11-27 18:36
【 앵커멘트 】
안원구 국세청 국장의 정권 최고 실세 로비설을 두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의혹의 중심에 있는 한상률 전 청장을 귀국시켜 조사하라고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폭로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안원구 국세청 국장의 정권 핵심 로비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민주당 최고위원
- "본인 스스로가 청와대 고위층을 거론한 사실. 두 번째 삼화왕관 등 특정 외부 기관의 CEO 자리를 제의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있는 한 전 청장을 귀국시켜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특검과 국정조사까지 언급하며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같은 민주당의 공세를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일개 국세청 국장이 비상식적 일탈행위 그리고 상식을 벗어난 망상적 언동들을 여과 없이 증폭시켜서 흘리는 것은 자제돼야 합니다. "

공방은 백용호 국세청장을 출석시킨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안원구 국장이 '도곡동 땅'을 이명박 대통령 소유라는 문건을 본 적이 있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 백용호 국세청장은 그런 문건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백용호 / 국세청장
- "제가 최근에 다시 언론에서 거론돼서 확인을 했습니다. 그 문서는 없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여야의 공방이 진실게임으로 흐르면서 당분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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