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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김세정·김지연(보나), 안방극장 점령한 실력파 연기돌 [MK이슈]
입력 2022-03-11 07:02 
정수정-김세정-김지연(왼쪽부터). 사진|KBS, SBS, tvN
아이돌 그룹 출신들의 연기 도전은 흔한 일이 됐다. 그간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은 숙명적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여왔지만, 실력으로 무장한 연기돌들이 대거 등장하며 당당하게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룹 에프엑스 출신 정수정(활동명 크리스탈), 구구단 출신 김세정, 우주소녀 출신 김지연(활동명 보나) 역시 현재 안방극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활동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먼저 정수정은 KBS2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에서 '슈퍼을 비서'에서 '복수에 미친 자'로 돌변하는 이신아 역을 맡았다. 그는 탁월한 연기력과 소화력으로 캐릭터에 일체된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크레이지 러브는 3%대 시청률(닐슨코리아)로 순항을 시작했다.
정수정은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 ‘상속자들(2013), ‘하백의 신부 2017(2016),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 ‘플레이어(2018), ‘써치(2020), ‘경찰수업(2021) 등을 통해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스크린에도 진출했다. 정수정은 영화 ‘애비규환(2020)에서 22살 5개월 차 임산부 토일 역을 맡아 정수정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20대 대표 여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김세정은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에서 go푸드 식품개발 팀의 신하리와 강태무(안효섭 분)와 계약 연애를 펼치고 있는 부캐 신금희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망가짐을 서슴지 않는 열연으로 새로운 로코퀸 탄생을 예고했다. ‘사내맞선은 8%대의 시청률을 기록, 10% 돌파를 앞두고 있다.
김세정은 2016년 그룹 아이오아이와 구구단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17년 ‘학교 2017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그는 첫 작품부터 주연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너의 노래를 들려줘(2019), ‘경이로운 소문(2020)에 출연하며 입지를 공고히했다. 또 뮤지컬 ‘귀환, ‘레드북에 연달아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지연은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펜싱 국가대표 고유림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그는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고유림을 입체적으로 완성,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김지연은 2016년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로 가수 데뷔, 이후 KBS2 ‘최고의 한방으로 연기를 시작, ‘란제리 소녀시대(2017)에서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호평받았다.
이후 ‘당신의 하우스헬퍼(2018), ‘오! 삼광빌라!(2020) 등에 출연해 높은 캐릭터 이해도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주목 받았다. '2020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신인상을 받았다.
세 사람 모두 오랜기간 이어진 힘겨운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거쳐 가요계에 데뷔한 만큼, 끈기와 열정을 가진 인물들. 이들이 배우로서 새롭게 펼쳐나갈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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