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바이 쇼크] 금융시장 패닉…주가 '폭락'
입력 2009-11-27 17:00  | 수정 2009-11-28 01:50
【 앵커멘트 】
국내 금융시장도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코스피지수는 75P 폭락해 1.520선으로 주저앉았고, 원·달러 환율은 20원이나 급등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바이발 악재에 주가가 그야말로 날개 없이 추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75포인트, 4.6% 급락한 1,524.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은 현·선물 모두 강한 팔자세를 보였고, 특히 직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건설·금융·기계업종의 하락세가 컸습니다.

코스닥도 22포인트 4.6% 이상 떨어진 451, 지난 4월 수준으로 뒷걸음질쳤습니다.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환율은 큰 폭으로 치솟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0원 20전 오른 1,175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채권 값도 급등했습니다.

금융시장이 패닉상태로 치달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두바이 디폴트 선언으로 글로벌 각 지역에서도 디폴트 선언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위험자산 축소심리를 촉발시켜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SK증권 투자전략팀장
- "두바이 부실 규모가 최근 거론되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실보다 적고 세계 경제가 감내할 정도라고 봅니다. 1회적이고 단발적인 악재라고 봅니다."

다만, 이번 쇼크가 조기에 진정되지않고 연쇄적으로 파급된다면 전세계 금융시장으 물론 실물경기 회복세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후폭풍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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