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선시대 태화루, 400년 만에 복원
입력 2009-11-27 17:19  | 수정 2009-11-27 17:19
【 앵커멘트 】
조선시대에 영남루,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꼽혔던 태화루가 사라진 지 400여 년 만에 웅장하게 복원됩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구 태화동의 태화루 복원 예정부지, 부지 정리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태화루를 복원하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태화루는 정면 7칸, 측면 4칸으로, 외부가 웅장하고 내부가 섬세한 주신포 양식으로 건립됩니다.


누각 앞쪽에는 정면 9칸, 측면 2칸의 대문채가 들어서고, 사무실과 휴게시설 등 현대식 건물은 누각 옆 지하에 지어 전통 누각의 멋스러움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계획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수 / 태화루 설계 업체 직원
- "보통 누들은 입봉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아름다운 구조로 옛날 조선 초기, 고려 후기의 주양식인 주신포 양식으로 선정해 진행 중입니다."

누각 앞 강변으로는 태화강 생태공원과 중구 둔치를 연결하는 산책로가 조성되며, 밤에도 태화루를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이 설치됩니다.

▶ 인터뷰 : 박맹우 / 울산시장
- "과거 태화루 명성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하고 두고두고 보석같은 빛을 낼 수 있는 울산의 자존심이 될 수 있는 태화루를 만들어야 합니다."

태화루는 조선시대에 영남루,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렸지만, 임진왜란 직후 쇠락해 없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성훈 / 기자
- "500억 원이 투입되는 태화루 건립사업은 내년 3월부터 문화재 시굴조사 등을 거쳐 오는 2013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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