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켜드리겠다" 김건희 팬카페 축하 물결…'영부인' 호칭은 안 쓸 듯
입력 2022-03-10 13:58  | 수정 2022-03-10 14:15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 / 사진=공동취재
김건희 팬카페, 현재 8만 명 회원 돌파
김건희 "영부인보다 대통령 배우자 표현 더 좋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한 팬카페 회원들의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건희 팬카페 "최고의 영부인"→"지켜드리겠다"

사진=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

오늘(10일) 새벽 윤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김 여사 팬카페 '건사랑'에는 "최고 미모의 영부인이 되신 걸 축하드린다", "축 영부인 확정", "당선 이후에도 늘 지켜드리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김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은 지난 1월 MBC 스트레이트에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후 회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현재는 8만 명가량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영부인 호칭보다 대통령 배우자 표현이 더 좋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 / 사진=공동취재

이처럼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나 김 여사는 "영부인이라는 호칭보다 대통령 배우자라는 표현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새벽 "배우자 역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상에 부합하는 국민 요구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당선인이 국정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김 여사는 '배우자 리스크' 우려로 전면에 나서지 않았으나 윤 당선인 취임 이후 문화·예술 분야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여사는 최근 종교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공개 행보에 시동을 건 바 있습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앞서 윤 당선인도 김 여사에게 여러 가지 논란들이 불거지자 집권 시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영부인 칭호도 쓰지 않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영부인이라는 호칭도 과하고, 비서실 지원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했으며, 이후 대선 공약집에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가 명시됐습니다.

한편, 김 여사는 허위 경력 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지난 1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녹취록 일부 공개 등의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김 여사의 논란들에 대해 윤 당선인은 "어찌 됐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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