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청년 1억 종잣돈 마련 기대감 솔솔…'청년도약계좌' 뭐길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청년도약계좌' 공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내집 마련 등을 위한 종잣돈 마련이 쉽지 않은 청년들에게 10년간 1억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윤 당선인의 대표 청년 금융 공약이다.
최근 최고 연 10% 금리(비과세 혜택 포함)를 지급해 2년 만기 시 최대 111만원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에 당초 목표 수요를 7배 이상 웃도는 290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이 나온 만큼 이보다 더 쎈 청년도약계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청년희망적금보다 더 쎄다"

---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 되면서 청년도약계좌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 대상으로 가입자가 매달 70만원 한도 내에서 저축하면, 정부가 가입자 소득에 따라 월 10만~40만원씩 보태는 정책금융상품이다. 10년 만기가 됐을 때 목돈 1억원을 손에 쥘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보면 청년도약계좌는 4개 소득구간을 설정, 소득별로 가입자에게 매달 정부 지원금을 보태준다. 가령 연소득 2400만원 이하는 40만원, 2400만~3600만원은 20만원, 3600만~4800만원 구간은 10만원, 그 이상이면 정부가 직접 돈을 보태주는 대신 비과세 및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원하는 대로 투자운용 형태(주식형·채권형·예금형 등)를 선택하고 수시로 바꿀 수도 있고, 운용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생애 최초 주택을 구입할 때 혹은 장기간 실직하거나 질병 등으로 인해 장기간 휴직할 때 또는 재해 피해를 입었을 때 등은 중도 인출은 물론 재가입도 허용된다.

[자료 제공 = 국민의힘]

윤 당선인은 앞서 최근 청년들 사이에 폭발적인 가입 열풍이 분 청년희망적금 가입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현 정부가 책정한 예산이 너무 적어 가입 자격을 갖추고도 청년희망적금에 들지 못하는 지원자가 많다는 지적에서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 19~34세 청년 대상으로 금리를 우대하고 세제 혜택도 제공해 최고 연 10% 상당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청년희망적금은 한 달에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가입기간은 2년이다. 2년 만기를 채우면 은행 금리 기본 연 5%에 정부 저축장려금 최대 36만원(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 비과세 혜택과 은행별 우대금리까지 합치면 최대 111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금리 혜택이 최고 연 10.49%에 달하는 것으로, 가입 요건에 맞는 청년이라면 '필수 가입' 상품이 됐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