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졸 여성 근로자 평균 임금, 남성 근로자의 약 70% 수준"
입력 2022-03-10 10:12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고용노동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의 `맞춤형 임금정보`를 활용해 성별 임금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사진 제공 = 인크루트]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고용노동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의 '맞춤형 임금정보'를 활용해 성별 임금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성별, 학력별, 연령별, 사업체규모별 그리고 산업별 통계군을 선택해 최신(2021년 기준) 근로자 임금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인크루트가 학력에 따른 남녀 임금 차이를 분석한 결과, 대졸 이상 기준 여성 근로자 평균 임금은 4540만원으로 남성 근로자 평균 6500만원의 69.8%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크루트가 자체 진행했던 동일 조사 결과(2019년 임금 수준)와 비교하면 2.3%포인트 남녀 임금 격차가 좁혀졌다.
전문대졸 기준 여성 근로자 평균 임금은 3389만원, 남성은 4665만원이었고, 고졸 이하 기준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3044만원, 남성 근로자는 4060만원으로 전문대졸과 고졸 역시 1276만원, 1016만원씩 성별 임금 차이가 나타났다.
연령별에서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있었다. ▲25~29세 근로자의 남녀 간 임금 격차는 156만원이었다. 이어 ▲30~34세 348만원 ▲35~39세 820만원 ▲40~44세 1553만원 ▲45~49세 2479만원 ▲50~54세 3044만원으로 남녀 간 2배에 가까운 임금 격차를 보였다. 이어 ▲55~59세 2777만원 ▲60세 이후 1681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연령을 통틀어 남성 대비 여성 근로자의 임금이 더 높았던 경우는 없었다.

임금 감소 시기 또한 성별, 연령별로 차이가 확인됐다. 남성 근로자는 50~54세에 평균 임금 6727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하는 반면, 여성 근로자는 40~44세에 4404만원으로 임금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해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 감소 시기가 더 빨랐다.
사업체 규모에 따른 남녀 임금 격차 분석 결과도 나왔다. 300인 이상 기업의 남녀 임금 격차는 1281만원, 100~299인 기업 1058만원, 30~99인 기업 808만원, 5~29명 기업 798만원으로 확인됐다. 입사 1년 미만, 즉 초봉은 남녀 간 얼마만큼 차이가 있을지 확인한 결과, 300인 이상 기업 887만원, 100~299인 기업 488만원, 30~99인 기업 383만원, 5~29명 기업 418만원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인크루트는 산업별 남녀 임금 격차도 알아봤다.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금융·보험업'이었다. 남성 근로자 대비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2485만원 적었다. 다음으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465만원), 교육 서비스업(2199만원),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임대 서비스업(2182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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