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 35)이 5년 전 대마초 사건과 팀 탈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탑은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된 중화권 매거진 프레스티지 홍콩 3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서 탑은 대마초 사건을 언급하며 "최악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5년 전 즈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내가 주변 사람들과 가족, 팬들에 얼마나 상처가 되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남겼는지 나중에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5년 전은 탑의 대마초 논란이 불거진 시기다. 탑은 지난 2017년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시작했으나 2016년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재판에 섰다.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탑은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고 의경에서 강제전역했고 남은 기간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뒤 지난 2019년 7월 전역했다.
탑은 "진지하게 음악을 그만두려고 했다. 하지만 힘들었을 때, 제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던 동기는 음악이었다. 5년간 100곡 이상을 작곡했다. 제가 받은 것을 갚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이 올봄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탑에 대해서는 "빅뱅뿐 아니라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가보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 이에 대해 멤버들과 잘 협의 됐다"며 "그는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YG와 계약해지를 알린 탑은 "내 커리어와 삶에서 다음 단계로 뛰어오를 시간"이라고 홀로서기에 의미를 뒀다.
탑은 K팝 시스템에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다행스럽게도 나는 데뷔 전 1년도 채 되지 않는 비교적 짧은 시간을 연습생으로 보냈다. 연습생들은 매우 가혹한 시스템 속에 있다. 로봇처럼 뭘 해야 하는지 지시받고 훈련 받는다. 인기를 얻을 수도 있고 스타가 될 수도 있지만 그들은 마음 속에서 우리가 볼 수 없는 방식으로 고립되어 있고 외로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탑은 새로운 음반 회사를 만들겠다며 "나는 로봇 제작자가 되고 싶지 않다. 진정한 예술가를 만들고 돕고 싶다. 앞으로 빅뱅과 전혀 다른 그룹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탑은 또 "처음부터 빅뱅의 탑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몇년 간은 한동안 빅뱅의 탑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말해서 이게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탑은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된 중화권 매거진 프레스티지 홍콩 3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서 탑은 대마초 사건을 언급하며 "최악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5년 전 즈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내가 주변 사람들과 가족, 팬들에 얼마나 상처가 되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남겼는지 나중에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5년 전은 탑의 대마초 논란이 불거진 시기다. 탑은 지난 2017년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시작했으나 2016년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재판에 섰다.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탑은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고 의경에서 강제전역했고 남은 기간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뒤 지난 2019년 7월 전역했다.
탑은 "진지하게 음악을 그만두려고 했다. 하지만 힘들었을 때, 제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던 동기는 음악이었다. 5년간 100곡 이상을 작곡했다. 제가 받은 것을 갚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이 올봄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탑에 대해서는 "빅뱅뿐 아니라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가보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 이에 대해 멤버들과 잘 협의 됐다"며 "그는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YG와 계약해지를 알린 탑은 "내 커리어와 삶에서 다음 단계로 뛰어오를 시간"이라고 홀로서기에 의미를 뒀다.
탑은 K팝 시스템에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다행스럽게도 나는 데뷔 전 1년도 채 되지 않는 비교적 짧은 시간을 연습생으로 보냈다. 연습생들은 매우 가혹한 시스템 속에 있다. 로봇처럼 뭘 해야 하는지 지시받고 훈련 받는다. 인기를 얻을 수도 있고 스타가 될 수도 있지만 그들은 마음 속에서 우리가 볼 수 없는 방식으로 고립되어 있고 외로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탑은 새로운 음반 회사를 만들겠다며 "나는 로봇 제작자가 되고 싶지 않다. 진정한 예술가를 만들고 돕고 싶다. 앞으로 빅뱅과 전혀 다른 그룹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탑은 또 "처음부터 빅뱅의 탑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몇년 간은 한동안 빅뱅의 탑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말해서 이게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