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토리아빠' 尹당선인, 7마리 대가족 '퍼스트 펫' 탄생
입력 2022-03-10 07:23  | 수정 2022-06-08 08:05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 '퍼스트 펫' 되나
"유기묘 입양은 사랑입니다" 해시태그 즐겨쓰기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무려 7마리의 '퍼스트 펫츠(First Pets)'가 탄생하게 됩니다.

윤 당선인 내외는 그동안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워왔습니다. 슬하에 자녀가 없는 부부는 반려동물들을 친자식처럼 여긴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입니다.

윤 당선인은 앞서 후보 시절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네 밥집'에서 "우리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을 어떻게 버텨 왔겠나 싶을 정도"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세간에 가장 잘 알려진 '토리'는 윤 당선인이 2012년에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한 반려견입니다. 교통사고로 뒷다리 분쇄 골절을 당해 안락사를 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윤 당선인은 무려 17번에 걸쳐 수술을 받게 해 건강하게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선거 운동 초반 '토리스타그램'이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어 친근한 일상을 소통하는 채널로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 옹호' 발언 이후 토리에게 노란색 사과를 건네는 사진이 올라오며 국민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현재는 계정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토리는 특히 전임자가 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키운 반려견 토리와 동명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윤 당선인의 SNS에 유독 자주 등장한 또다른 반려동물은 유기묘 '나비'가 있습니다. 그의 페이스북 소개란에는 '토리아빠·나비집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나비를 소개하는 게시물 아래는 "지금 꾹꾹이 하러 갑니다", "유기묘 입양은 사랑입니다" 등 해시태그를 달며 유기동물 입양 장려에도 힘써 왔습니다.

윤 당선인은 토리와 나비 외에도 반려견 나래·마리·써니, 반려묘 아깽이·노랑이를 키우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대통령이 되는 셈입니다.

윤 당선인의 반려동물 사랑은 그의 공약에서도 드러납니다. 그는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동물 판매업자에 대한 시설·위생 기준을 강화하는 등 '동물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부지에 반려동물 놀이터 등 쉼터를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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