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2022] 깨지지 않은 지역구도…또 동서로 나뉘었다
입력 2022-03-10 06:00  | 수정 2022-03-10 06:39
【 앵커멘트 】
'영남은 보수·호남은 진보'라는 공식은 20대 대선에서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동서로 뚜렷하게 나뉜 표심에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 통합'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개표 결과동쪽은 국민의힘의 빨간색, 서쪽은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색 둘로 나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영남에서 70% 이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호남에서 8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헀습니다.

윤 당선인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 복합 쇼핑몰 유치 공약 등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지만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달 16일)
- "이 유치 누가 반대합니까? 민주당이 반대해 왔죠? 도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이 후보도 경북 안동 출신임을 내세우며 대구·경북에서 30% 이상의 지지를 얻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 지지율은 20%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80%대 몰표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90% 안팎의 표를 얻은 바 있습니다.

10년 전보다 다소 덜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도 영호남의 지역 구도는 '철옹성'이었습니다.

'성별'·'세대' 간 갈등이 치열했던 이번 대선에서 지역 구도도 깨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윤 당선인에게는 '국민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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