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2022] 여론조사와 달랐던 초박빙…왜?
입력 2022-03-10 05:50  | 수정 2022-03-10 06:35
【 앵커멘트 】
공표 금지 기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이재명 후보를 최대 7.6% 포인트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득표 결과는 단 0.8% 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였습니다.
이유가 뭔지 윤길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77.1%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9대 대선보다는 0.1% 포인트 낮지만 잠정치라 최종치는 더 높을 가능성도 크고,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사전투표 투표율은 36.93%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을 놓고 진영 간 세결집이 치열해지면서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몰리게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선을 판가름한 득표수는 26만여 표.


공표 금지 기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를 최대 7.6% 포인트 차로 앞선다고 나왔지만, 실제 투표는 단 0.8% 포인트 차이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인 건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단일화 이후 안 후보의 표가 이재명 후보 쪽으로 상당수 옮겨 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단일화 과정이 잡음 속에 길어지며 유권자의 피로감만 높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로 위기감을 느낀 이재명 후보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윤 후보가 30%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봤지만, 실제 투표에선 호남 모든 지역에서 10%대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높은 득표율을 자신하며 국민의힘이 큰소리를 친 모습이 오히려 호남에서 반감을 샀을 거라는 지적입니다.

여론조사와 달리 윤석열 당선인은 치열한 초박빙 접전 끝에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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