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출 안내 문자 없다는 이유로 확진자 투표 못할 뻔"
입력 2022-03-09 20:33  | 수정 2022-03-09 20:34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늘(9일) 오후 울산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투표 전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확진자 대상으로 한 선거 관리에 허점 드러났다'…비판 의견


울산에선 대선 당일인 오늘(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유권자가 '방역 당국이 발송한 외출 안내 문자메시지'가 없다는 이유로 투표하지 못할 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한 투표소에는 확진자 투표가 시작된 오후 6시 이후 A 씨가 방문했습니다.

선거사무원들은 관할 보건소에서 받은 외출 안내 문자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A 씨는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외출 안내 문자는 따로 받지 못했다"며 난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쉬움이 컸던 A 씨는 한참동안 투표소를 떠나지 못했고, 이에 선거사무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하는 등 대응책을 모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이라는 확진 통지 문자가 있으면 투표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A 씨는 기다림 끝에 투표를 마친 뒤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선거 관리에 또 다른 허점이 드러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일 '선거 당일 신규 확진·격리자에게는 확진·격리 통지에 외출 안내 문자를 함께 발송하고, 외출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더라도 의료기관에서 받은 확진 통지 문자 등을 제시하면 투표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