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엿새째 주불 진화 실패…이재민들은 호텔로
입력 2022-03-09 18:00  | 수정 2022-03-09 19:07
【 앵커멘트 】
엿새째로 접어든 동해안 산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강원 강릉 옥계 동해 산불은 주불 진화가 완료됐죠.
그런데 경북 울진 산불은 아직 진화 중에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울진 산불은 엿새째 꺼질 기미가 없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약해진 덕에 소방 헬기가 주불 진화에 집중 투입됐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진화헬기를 보다 공격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이처럼 산불 현장 주변에 임시수조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강원 강릉과 동해 지역에 분산됐던 진화헬기도 이곳 울진으로 넘어오며 힘을 보탰습니다.


지상에서는 군장병 2천여 명을 포함해 4천여 명이 진화에 투입됐습니다.

이 때문에 어젯밤 불길이 근접했던 금강송 군락지도 큰 피해를 면했습니다.

다만 산세가 험해 지상 진화가 어려운 응봉산 일대는 여전히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어 주불 진화는 완료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최병암 / 산림청장
- "공격적인 성과를 기대했었는데 그렇게까지 나오지 못했고요. 오늘 성과는 5% 정도 성과가 있었다 진화율 75% 말씀드리겠습니다."

불편하다는 지적이 일던 이재민 대피소는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 덕구온천호텔로 이전됐습니다.

하지만 도심과 거리가 멀어 일부 이재민들은 현재 대피소에 남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산불 이재민
- "길이 100리 길 아닙니까. 거리가 얼마예요. 우리가 볼일 보려면…."

울진군은 도심의 빈 원룸 등으로 이재민 추가 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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