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업 이틀째…화물운송 차질
입력 2009-11-27 07:06  | 수정 2009-11-27 08:00
【 앵커멘트 】
철도노조의 파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객 열차와 전동차의 이용에는 아직 큰 불편이 없지만, 화물 수송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영탁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어제 새벽 4시부터 시작된 철도 노조의 파업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열차 운행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큰 불편은 없는 상태입니다.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 공사가 필수인력 9천여 명과, 대체인력 5천여 명 등 1만 4천명을 투입했기 때문입니다.


사측은 수도권 전동차의 경우 오늘도 출근시간에 열차 운행 횟수를 평소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퇴근시간대는 평소의 90%, 출퇴근 외의 시간에는 80% 수준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여 운행 간격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시민들의 항의가 있기는 했지만, KTX와 무궁화호 등 열차 운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화물열차인데요.

철도 공사가 대체 인력 투입의 우선 순위를 여객열차에 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제 하루 화물 물동량의 6%정도만 운행됐고, 오늘도 평소 수준의 10%정도만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물류대란의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한편, 노사 협상은 타협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철도노조는 사측이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철도공사 측도 노조가 해고자 복직 문제 등 부당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부와 검찰, 경찰이 이번 파업에 불법성이 있는지 검토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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