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 사람이라도 더 설득해달라"
윤석열 "적극적으로 투표 독려해 주시길"
윤석열 "적극적으로 투표 독려해 주시길"
역대급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일, 여야의 대선주자들은 마지막 한 표까지 끌어내기 위해 막판까지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확진자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장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희망·기대 실현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제 국민의 시간"이라며 "저의 역할은 국민께서만 정해주실 수 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분들의 얼굴에 만연한 희망과 기대가 오늘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의 마지막 공식 선거운동은 서울 홍대 거리에서 진행됐습니다. 당시 이 후보는 자신의 마이크를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건네며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꼭 투표장에 나서달라"며 "투표가 마감되는 저녁 6시, 격리자 투표가 마감되는 7시 30분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전화해주시고 한 사람이라도 더 설득해달라"고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국민 성원에 큰 감동"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사진 =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어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 주신다면,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되어 내일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국민께서는 오후 6시부터 7시 반까지 투표소에 도착하셔야 투표가 가능하다"며 "모든 국민이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제주, 부산, 대구, 대전 그리고 서울로 이어지는 강행군이었지만, 국민 여러분의 과분한 성원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운동 모습 / 사진 = 국민의힘
투표소 곳곳 일찍부터 긴 줄
9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석촌동 제1투표소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추운 날씨에도 투표 열기는 일찍부터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서울 투표소 곳곳에는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 이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선거인 4419만 7692명 가운데 1632만 3602명이 이미 투표를 마쳤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11.7%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4.1%였던 19대 대선 때보다 2.4%P 낮은 수치입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