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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프로축구, 관중 난동 구단에 1년 홈경기 무관중-매각 '중징계'
입력 2022-03-09 07:12 
지난 주말 멕시코 프로축구 경기 도중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경기 도중 난투극이 발생한 멕시코 프로축구팀에 중징계가 내려졌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9일(한국시간) 멕시코 프로축구(리가 MX) 팀인 퀘레타로 팀에게 1년간 홈경기 무관중, 3년간 서포터 그룹 활동 정지, 퀘레타로 구단주 그룹에게 5년간 리그 관련 활동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여기에 구단주 그룹은 150만 페소(약 8,679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구단은 이전 구단주인 그루포 칼리엔테가 임시로 관리한다. 이들이 올해말까지 관리하며 구단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리가 MX가 운영한다.
이번 징계는 욘 데 루이자 멕시코 축구협회 회장, 미켈 아리올라 리가 MX 회장 이름으로 징계가 발표됐다. 멕시코 프로축구를 주관하는 단체장이 직접 철퇴를 가한 것.
그만큼 심각한 사안이었다. 지난 주말 에스타디오 코레기도라에서 열린 퀘레타로와 아틀라스의 경기에서 관중 폭력 사태가 발생, 2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세 명이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 10명이 구속됐다.
멕시코는 2026년 월드컵을 미국, 캐나다와 함께 공동 개최 예정이다. 차기 월드컵 개최국에서 이같은 사고가 벌어지자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징계를 준비한 모습이다.
폭력 사태를 막지못한 홈팀 퀘레타로는 구단 매각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리가 MX는 이밖에 2022-23 시즌부터 모든 팀들이 서포터들의 신원을 등록해 관리하고 안면인식 시스템을 경기장에 도입하는 등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경기장에는 공권력이 투입돼 치안 문제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아틀라스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폭력사태로 중단됐던 경기는 아틀라스의 3-0 승리로 기록됐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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