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일부 운행 차질

【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어제(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며 일부 열차의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파업이 길어질 경우 시민 불편과 화물 운송 마비 사태가 우려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 파업 첫날인 어제(26일)는 일단 파업 중인 노조원을 대신해 긴급 인력이 투입돼 여객 수송 쪽에서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아 / 서울 상봉동
- "노조가 계속 파업을 하니까 조금 기분이나 이런 게 불편해서 그렇지 특별히 이용하는 데는 불편한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화물 운송은 상황이 심각합니다.

파업 시작과 동시에 화물 열차 운행량이 평소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며 의왕 컨테이너 기지 등 물류 거점이 사실상 마비 상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더 급박해질 전망입니다.

현재 근무 가능 인력은 평상시의 60% 수준으로, 파업 사흘째인 내일(28일)까지는 여객 열차는 정상 운행이 일단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박문길 / 철도공사 서울지사 역무과장
- "철도공사는 현재 대체인력을 투입해서 11월 28일까지 전 여객 열차를 정상 운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나흘째인 모레(29일)부터는 새마을과 무궁화호의 운행률이 60%대로 뚝 떨어지고, 수도권 전동차 배차 간격도 길어져 상당한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하지만, 철도노조와 철도공사는 임금과 노조 전임자, 해고자 복직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며 협상조차 하지 않아 파업이 주말을 넘겨 장기화될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