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집에나 돌아가라"…시상식서 '손가락 욕' 날린 미국 배우들
입력 2022-03-08 11:02  | 수정 2022-06-06 11:05
크리스틴 스튜어트 "우리는 목숨 걸고 싸우는 우크라이나 편"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시상식 도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날렸습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2022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시상식 닉 오퍼맨과 메건 멀러리가 공동 진행을 맡았습니다.

닉 오퍼맨은 "진행에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의 불공정한 분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행운을 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메건 멀러리는 "빠르고 평화로운 해결을 희망한다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을 대변해 말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메건 멀러리가 "꺼져라, 푸틴. 집에나 돌아가라"고 외치자 닉 오퍼맨은 "푸틴에게 '스피릿 어워즈 경례'를 하자"며 가운데 있는 손가락을 들어 올렸습니다.


객석에 앉아있던 배우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일부는 손가락 욕설에 동참했습니다. 이때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가운데 있는 손가락을 올린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우는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다"며 "우크라이나인을 포함한 수십만 명의 난민이 수용을 거부당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동 진행자 닉 오퍼맨과 메건 멀러리 역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기금을 모으는 훌륭한 단체가 많이 있으니 이 무분별한 가해 행위의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