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세 번을 볶아내는 '트리플 로스팅'으로 특유의 향을 갖춘 풀무원 '로스팅 짜장면'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풀무원은 '로스팅 짜장면'이 출시된 지 6개월 만인 지난달 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해 9월 '로스팅 짜장면 파기름'과 '로스팅 짜장면 고추기름' 2가지 형태로 출시된 제품이다. 기름기가 적은 건면에 풀무원의 독자적인 '트리플 로스팅' 공법을 더해 중화요리 전문점 특유의 깊고 진한 짜장의 맛을 구현해냈다.
'트리플 로스팅'은 양파와 파, 돼지고기 등 원재료를 한차례 볶은 뒤 따로 볶은 춘장과 합쳐 다시 한번 볶아내는 조리법이다. 총 세 차례 볶아냄으로써 춘장 특유의 씁쓸한 맛은 줄이고, 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는 극대화해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또 풍미유를 넉넉하게 더해 짜장면의 진한 감칠맛을 더한 점도 이 제품의 인기 요소로 꼽힌다. 풍미유는 파와 마늘, 고추 등 각종 채소를 볶은 것으로 짜장면의 식감을 살릴 수 있도록 그 향을 냈다.
반년 만에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한 '로스팅 짜장면'은 짜장라면 카테고리 내에서도 점유율을 높이며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근거리 상권인 소매점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다.
풀무원은 이 같은 제품의 인기가 소비자 수요를 명확히 공략한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가 여러 제품을 추천하며 '기름', '풍미유' 같은 콘셉트가 떠오르자 소비자들도 여기에 주목했다는 것이 풀무원의 분석이다.
풀무원은 소비자들이 짜장의 진한 맛과 풍미유를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해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더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자 트러플(송로버섯) 오일을 추가한 '로스팅 짜장면 트러플오일'을 추가로 출시하기도 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트리플 로스팅으로 짜장의 맛을 구현한 '로스팅 짜장면'이 점차 인지도와 존재감을 높여감에 따라 짜장라면의 새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화 전문점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내는 로스팅 짜장면을 더욱 많은 분이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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