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기화 우려되는 '철도파업'
입력 2009-11-26 17:09  | 수정 2009-11-26 17:43
【 앵커멘트 】
파업에 참가한 코레일 노조원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단체협약 해지를 두고 회사 측과 노조 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 조합원 2천여 명은 서울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노조원들은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를 철회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을 사측에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환 / 공공운수연맹 위원장
- "전향적인 자세로 노동조합과 성실히 교섭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철도노조는 언제든지 철도공사의 교섭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불법파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협상도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잊을 만하면 되풀이하는 불법파업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입니다.


▶ 인터뷰 : 전찬호 / 코레일 노사협력팀장
- "철도공사는 노조가 파업을 중단할 때까지는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철도노조는 명분 없는 파업을 즉시 중단하고…."

노조전임자 수 감축, 연봉제 도입, 임금체계 개편 등 170개 협약조항 가운데 서로 120개가 불리하다고 주장하는 노사 양측의 평행선.

쟁점의 논쟁을 떠나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어 파업 장기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 스탠딩 : 구본철 / 기자
- "올 들어 네 번째인 철도파업, 노사 양측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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