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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전속계약 분쟁' WIP "연매협 판단 존중…관계회복 노력할 것"
입력 2022-03-08 09:02  | 수정 2022-03-08 09:48
배우 김민정과 전속계약 분쟁 중인 WIP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WIP는 8일 공식입장을 통해 "연매협은 2022. 3. 2. WIP가 제기한 김민정의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비용정산 불이행 진정에 관해 ‘본 진정건 관련 분쟁당사자인 더블유아이피는 귀책사유가 없음을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연매협의 결정을 언급했다.
이어 "WIP가 본 진정을 제기한 2021. 8. 11. 당시 김민정은 전속계약을 위반하여 비용정산을 거부함은 물론 일방적으로 전속계약의 종료를 주장하고 부당하게 WIP 명의의 예금채권 가압류를 신청하는 등 더블유아이피의 계약상의 권리 일체를 부인했다"며 "이는 소속사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통상 매니지먼트사가 소속연예인의 매출처로부터 청구서를 발행하고 출연료를 수령, 제반 비용을 정산한 후, 매니지먼트사와 연예인 간 약정된 비율에 의한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WIP는 김민정의 요청에 따라 제반비용 정산 전, 김민정에게 수익배분에 따른 출연료를 우선 지급하고, 김민정은 출연료를 수령 즉시 더블유아이피가 선 집행한 제반 비용을 더블유아이피에 반환하는 방식으로 약정되어 있다"고 김민정과 계약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WIP는 또 "동반자로서 대중문화예술인과 소속사의 상생을 도모하고 양측의 분쟁을 원만하기 해결하기를 원했다. 김민정의 일방적인 주장에 최대한 대응하지 않고 객관적인 제3자의 지위에서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연매협에 진정을 요청, 그 중재에 따르기로 하였던 것"이라며 "김민정 역시 연매협을 통한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별도의 소송제기 방식이 아닌 연매협 중재절차에 수 개월 간 충실히 임해왔던 것"이라고 연매협 중재절차에 임한 것은 양 측 모두의 뜻이었다는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매협은 진정이 제기된 후 만 6개월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조사와 심의를 진행했다"며 "부족함이 없는 충분한 조사, 심의를 통해 WIP가 본건에 대하여 책임이 없음을 명확히 확인했다. 연매협의 의결은 내용상 지극히 정당함은 물론 절차적으로 하등의 문제도 없다. 단지 연매협의 심의 의결이 김민정 측에 불리하게 나왔다란 이유만으로 제식구 감싸기라고 호도하는 것은 수개월간 본건 진정을 조사하고 심의한 연매협의 노고를 폄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연매협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김민정과 원만한 신뢰관계의 회복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연예인과 소속사의 공동이익이 달성될 수 있도록 선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WIP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민정의 복귀를 원하는 상황이다. 신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대화의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김민정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 이동수 변호사는 연매협의 결정이 공개되자 "연매협의 조사나 진행 방식이 연매협 회원사인 WIP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진행된다고 판단해 어떠한 자료도 연매협에 제공하지 않았고 재판을 통해 해결하고자 2회 출석 후에는 출석 자체도 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 "WIP와 배우 김민정 사이의 가장 중요한 분쟁은 전속계약이 만료되었는지 아니면 자동연장 되었는지 여부인데, 연매협은 이러한 가장 중요한 분쟁에 대해서는 아무런 판단이나 결론도 내지 못한 채, 그저 WIP에게 잘못이 없다는 추상적인 결론만 내고 있다"면서 "배우 김민정은 미정산 출연료에 관해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을 받았고, 미정산 출연료와 전속계약 효력에 관해 곧바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여 공정한 판단을 받을 예정"이라며 연매협 결정에 반박했다.
김민정은 지난 2019년 3월 WIP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21년 3월 WIP가 전속계약 기간 동안 매니지먼트사로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다며 재계약 협상 결렬로 계약이 만료됐다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또 출연료 미지급 및 정산서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WIP는 김민정과 전속계약 체결 이후, 단 한 차례도 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출연료도 계약에 따라 지불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해 8월 연매협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아역 출신 김민정은 ‘뉴하트, ‘미스터 션샤인, ‘악마판사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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