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윤석열 초조해 보여…심기 안 좋다"
이재오 "尹이 6%p 차 승리…분위기 지배적"
이재오 "尹이 6%p 차 승리…분위기 지배적"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p 차이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서 제20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유시민 "윤석열, 요 며칠 보면 거칠고 사나워"
어제(7일)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한 유 전 이사장은 "상징적으로 1%p는 쓸 수 있는 최소 숫자이기 때문에 그만큼 선거 전황이 빡빡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도) 후보들은 데이터를 알고 있다"며 "민주정책연구원(민주당 산하 연구원)이나 여의도연구원(국민의힘 산하 연구원)에서 여론조사를 하고 있지 않으냐. 언론사에서도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그걸 또 몰래 받아본다. 그럼 후보와 캠프 핵심 몇 사람은 알고 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저는 당원이 아니니까 (결과를 모르지만) 후보들의 얼굴 표정과 말투, 동작을 보면서 짐작을 한다"며 "후보들이 제일 (여론조사 결과를) 잘 아는 분들이다. 어제 저녁 여론조사가 어떠냐에 따라 오늘 유세할 때 기분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에게서 초조함이 보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유 전 이사장은 "초조한 정도가 아니다"라며 "요 며칠 보면 거칠고 사납다. 웃음기가 하나도 없고, 언성이 아주 높아졌다. 심기가 안 좋다"라고 답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던 시점의 마지막 조사를 보면, 전체적으로 윤 후보가 앞서 있는 결과가 다수였다"며 "일부는 붙어 있고, 몇몇 조사는 이 후보가 이겼다. 합치면 윤 후보가 조금 앞서 있었는데, 윤 후보의 추세는 고정돼 있었고 이 후보는 계속 지지율을 높여오는 추세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윤 후보가 최근 이 후보를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평소 안 쓰던 표현"이라며 "골든크로스(지지율 교차)인지 무슨 크로스인지 모르겠지만 (윤 후보 여론조사 결과가) 안 좋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재오 "尹, 여론조사보다 더 큰 차이로 이길 것"
다만 해당 방송에 같이 출연한 이재오 전 의원은 윤 후보가 6%p 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지금 분위기가 정권 교체가 지배적"이라며 "(윤 후보가) 현재 나온 여론조사보다 더 큰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유 전 이사장은 "정권은 교체가 된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이재명 정권으로"라고 받아쳤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