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러시아 원유 제재 단독 추진"…한국도 동참하나
입력 2022-03-08 07:00  | 수정 2022-03-08 07:58
【 앵커멘트 】
미국이 일부 유럽동맹과의 의견 차이로 단독으로 러시아에 대한 원유수입 금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단독으로 실행하더라도 동맹국인 우리나라의 참여도 예상돼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유럽 동맹의 참여 없이 독자적인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수입 금지 가능성을 놓고 동맹과 긴밀히 접촉하고 미국 내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현재 유럽 동맹과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 충분한 원유 공급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에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 제재에서 에너지를 제외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난방과 이동, 전력, 산업을 위한 에너지 공급은 현재로서는 어떤 다른 방식으로 보장될 수 없다"는 이윱니다.

반면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 에너지 의존으로부터 빨리 벗어날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며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며칠 내에 에너지 공급 전략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원유 제재 가능성에 유가도 이틀 연속 폭등하며 브렌트유는 15.99% 오른 배럴당 137.00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19.4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008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 의회에서는 러시아 원유 수입 관련 법안이 제출된 상태입니다. 이곳 워싱턴 전문가들은 미국이 독자적인 제재에 나설 경우 우리나라와 일본도 동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해 사전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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