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근 "우크라이나 도착…외교부, 지원 방법이나 고민해보라"
입력 2022-03-07 17:30  | 수정 2022-06-05 18:05
본인 SNS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 도착 사실 알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 소식을 알린 가운데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 도착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전 대위는 오늘(7일) 오후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도착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도와 드리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현지 야전 숙소로 추정되는 대형 텐트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또 이 전 대위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도 "저의 팀은 우크라이나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외교부는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해보라"며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야간투시경도 계속 요청했으나 수출 허가를 못 받았다"라며 "따라서 미국 정부에서 야간투시경을 지원받으려고 노력 중"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위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자체적으로 의용군을 꾸려 출국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전 대위는 처벌받는다고 해서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저의 팀이 문제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에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 명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다. 살아서 돌아간다면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을 받겠다”라며 준비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외교부는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및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 대상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ky62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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