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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무사히 우크라 도착…외교부는 지원 방법이나 고민해라”
입력 2022-03-07 16:42  | 수정 2022-03-07 18:02
이근 대위. 사진 ㅣ이근 SNS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이근 전 대위는 7일 오후 3시 16분쯤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저의 팀은 무사히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며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투시경도 계속 요청했으나 수출 허가를 못 받았다. 따라서 미국 정부에서 야간투시경 지원 받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교부가 이 전 대위의 여권에 대한 행정 제재를 검토한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외교부는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을 무효화 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하라”고 일갈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경우, 형사 처벌 및 여권에 대한 행정 제재의 대상이 된다”면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거나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여권 무효화, 새 여권 발급 거부 및 제한 등 행정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근 대위 출국 모습과 현지 막사로 추정되는 사진. 사진ㅣ이근 SNS
이 전 대위는 전날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정부의 반대를 뚫고 팀을 꾸려 극비 출국했다고 직접 알렸다.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락실(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며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해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로 마찰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벌 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살아서 돌아온다면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을 받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도착 후 군 막사로 추정되는 사진을 추가로 올린 후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6·25 전쟁 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우리가 도와 드리겠다”고 적으며 참전 의지를 불태웠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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