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우크라 오데사 폭격 준비"…미, 원유 수출 제재 검토
입력 2022-03-07 07:00  | 수정 2022-03-07 07:44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거점 도시를 포위 중인 러시아가 이번엔 최대 물류 항구 도시인 오데사를 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민간인 대피 통로 개설과 임시 휴전 합의는 지켜지지 않는 상황인데요.
미국은 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를 논의 중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중서부 비니차 공항.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에 불길이 치솟고, 건물은 산산조각 나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 방어 최전선인 이르핀에선 민가 폭격으로 피란민은 물론 취재진도 서둘러 몸을 피합니다.


무차별 폭격을 감행하는 러시아는 이제 우크라이나 경제의 생명줄이라 불리는 최대 물류항 오데사를 본격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오데사에 폭탄을 떨어트리거나 포격하겠단 것입니까. 이는 전쟁범죄이자 역사적 범죄가 될 것입니다."

유엔은 침공 후 열흘 간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364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인 대피 통로 개설과 임시 휴전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민간인 위협 을 부인하고,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여야만 휴전하겠단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 관련 신빙성 있는 보고서가 있다며, 꺼려 온 러시아 원유 수출 제한도 논의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동안 세계시장에 여전히 적절한 석유 공급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협력 방안을 유럽 동맹국과 모색 중입니다."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폭격 #러시아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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