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시로 번진 강릉 산불…야간 진화 작업에도 진화 어려움
입력 2022-03-06 08:04  | 수정 2022-03-06 16:05
【 앵커멘트 】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 사흘째입니다.
밤사이 산불이 커지는걸 막는데 총력을 기울인 소방당국은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먼저 강원도 동해로 가봅니다.
이혁재 기자, 아직도 불길이 거센거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동해시 심곡동의 화재 진화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산불 때문에 발생한 연기로 뿌연 상황인데요.

날이 밝으면서 소방당국은 다시 진화 작업을 시작했는데 헬기 40여대를 투입했습니다.

다행히 이곳 강릉과 동해는 바람이 잦아들고 있어 오전 중으로 강풍주의보가 해제될 전망입니다.


소방당국은 옥계 지역에 소방 인력 770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대책을 벌였지만 불길은 잡지 못했습니다.

동해시 도심으로 번진 산불이 민가에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밤새 진화 인력을 집중했습니다.

어제 동해시 부곡동의 한 아파트 뒷산까지 번진 불로 주민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심곡동 주민 30여 명은 고립돼 소방대원들에게 긴급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동해시에서 2600여 명이 망상컨벤션센터나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사흘째 계속되는 산불로 강릉과 동해의 피해 면적은 약 500ha로 추정되는데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통 통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7번 국도와 해안도로 등이 대부분 통제되고 있고 동해-강릉간 KTX 운행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동해 심곡동 화재 현장에서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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