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관위 "특별한 의도 없다"
정치권에서 투표 사무원들의 방호복 색깔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투표 사무원들의 방호복이 '파란색'임을 지적했고 여권 인사는 "인주 색은 빨간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제(4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주군)은 자신의 지역구인 울주군 사전투표 현장에서 "투표사무원이 착용한 파란색 방역장갑과 방역복이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며 "중앙선관위가 특정정당을 연상시키는 색깔의 방역 비닐장갑과 방역복을 수십만 개를 구입한 의도가 뭐냐"고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도 "하필 많고 많은 색깔 중에 왜 특정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장갑인가"고 따졌습니다.
이에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선관위에서 지급 받은 것이지만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투표 사무원들의 장갑을 모두 투명 비닐장갑으로 교체했다"며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그럼 투표용지에 찍힌 빨간 도장과 빨간 기표 인주도 중립 위반이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에 유리한 것이니 (시비를 걸지 않고) 그냥 두는 것냐"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오늘 9시 기준 20.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