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고구속 147km' 키움 애플러, 첫 실전서 2K 무실점 쾌투 [MK현장]
입력 2022-03-04 14:34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29)가 한국 무대 첫 실전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애플러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선두타자 정은원(22)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낸 뒤 김태연(25)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하주석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총 1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지난달 10일 키움의 전남 고흥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순조롭게 몸을 만들었다는 걸 증명하듯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공식 연습경기였지만 한화 주축타자 세 명을 상대로 빼어난 구위를 보여주면서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애플러는 올 시즌 키움과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196cm, 105kg의 우수한 체격 조건을 지녀 장신에서 나오는 150km의 직구와 좋은 투구각이 강점으로 평가 받는다.
[대전=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