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국가부도 위기…JP모건, 러 경제성장률 -35% 예상
입력 2022-03-04 13:41  | 수정 2022-03-04 17:3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S&P, 러 신용등급 1주 만에 8단계 강등하기도


JP모건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로 인해 러시아 경제가 사실상 멈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러시아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연간으로는 -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1998년과 2008년 금융 위기에 버금가는 급격한 둔화입니다.

JP모건의 아나톨리 샬 전략가는 "외국 기업들의 러시아 사업을 중단하려는 결정과 제재로 인해 국제 무역이 중단되고 생산량이 감소하며 공급량이 붕괴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런 충격은 잠재적인 생산량 감소를 의미하며 물가 급등을 동반할 것"이라며 "신용 경색이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CCC-로 8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BB+는 '투자 부적격', CCC-는 투자하면 원금과 이자 상환 가능성이 의심스럽다는 평가입니다. 국가부도를 뜻하는 등급인 D보다는 두 단계 위입니다.

뿐만 아니라 S&P는 향후 러시아의 추가 신용등급 하향도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전날 피치도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투자적격등급보다 5단계 낮은 'B'로 강등하고 '부정적' 전망을 부여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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