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셀트리온 7%↑
입력 2022-03-03 16:14 
3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56포인트(1.61%) 오른 2747.0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6.34포인트 오른 2729.86에 개장해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개인이 나홀로 '팔자'에 나섰으나 기관의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지수는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국내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한 지난 24일 국내 증시는 2% 넘게 폭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이후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그 당시 충격을 만회하고 있다. 전날 27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해 2740선까지 올랐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신중한 긴축'을 시사하자 3대 주요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79%, S&P500지수는 1.8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25bp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의 덜 매파적인 통화정책 시사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MSCI 신흥국 지수에서 러시아 지수가 편출되며 국내 증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건설업, 의약품,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기계, 음식료품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3925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331억원, 260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7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분식회계 논란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 최종 결론을 앞두고 7.5% 상승했다. 업계에선 증선위가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고의성 입증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 이익 개선 전망으로 4.1% 올랐다. SK하이닉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기아, KB금융, 삼성전자 등이 1~3%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시가 재건축, 재개발 관련 '35층 높이' 제한을 폐지하자 건설과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두 후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96개 종목이 상승했고 18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87포인트(1.88%) 오른 912.32에 마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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