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도 러시아 '손절'…진행 중이던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보류

러시아서 진행되던 4편의 오리지널 시리즈 모두 무기한 보류
월트디즈니∙워너브라더스도 러시아서 영화 개봉 보류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러시아와 진행해오던 모든 사업과 인수를 중단했다고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넷플릭스는 러시아에서 소비에트연방 붕괴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범죄 스릴러물 '자토'를 촬영 중이었으나 보류하며 준비하고 있던 총 4편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모두 무기한 보류했습니다.

가디언은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원작으로 한 '안나 K'도 포함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넷플릭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를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는 러시아에서 약 1년 전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약 1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정치선전을 담은 러시아의 국영방송 채널 등 20개 채널을 의무적으로 송출하도록 한 조치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월트디즈니는 지난달 28일 러시아에서 모든 영화 개봉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워너브라더스도 같은 날 '더 배트맨'의 개봉을 보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