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U "러 피겨, 국제대회 못 나간다"…우크라 침공 제재
입력 2022-03-02 12:53  | 수정 2022-03-02 13:48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 /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동조한 벨라루스도 국제대회 출전 금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제재를 내렸습니다. 이에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ISU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 이 결정은 매우 차별적이며 올림픽 정신을 크게 위배했다. 이 결정은 스포츠가 정치적 도구가 됐다는 증거이며, 선수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현 상황에서 우리는 모든 가능한 옵션을 검토하고, 선수와 코치의 이익을 보호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ISU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징계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ISU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에 따라 러시아와 벨라루스 빙상연맹 소속 선수들의 국제 대회 참가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선수뿐만 아니라 임원 등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징계에 따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이번 3월에 열리는 2021-2022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모두 참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선수권에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나 셰르바코바와 은메달리스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는 물론 해당 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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