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1절에 욱일기?…아이즈원 사쿠라 '욱일기 연상' 생일 광고판 논란
입력 2022-03-02 08:32  | 수정 2022-03-02 08:41
서울 2호선 삼성역에 걸린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생일 광고판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꼼꼼한 심의로 국민적 정서 반하는 광고물은 제외할 것"

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의 생일 축하 광고판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중국 팬들이 게재한 생일 광고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역에 걸린 미야와키 사쿠라 생일 광고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광고판에는 '미야와키 사쿠라 생일 축하해', '벚꽃이 다시 피는 그날을 기다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광고판 왼쪽 하단에 있는 욱일기 형상의 그림입니다. 욱일기는 태평양 전쟁 패전 때까지 당시 일본군 군기(軍旗)로 사용됐습니다.

광고판을 본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한민족의 자주독립 의사를 알렸던 삼일절이라 파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 광고는 오는 31일까지 걸릴 예정이었으나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1시쯤 해당 광고판을 내렸습니다.

공사 측은 "부적절한 디자인이 포함됐다는 것을 인지한 직후 즉시 광고대행사에 광고도안 수정을 요청했다"며 "공사는 향후 광고물 심의 시 꼼꼼한 검토로 국민적 정서에 반하는 광고물은 제외해 사회적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히 도안을 살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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