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대표팀 합류 심석희와 세계선수권 준비한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과 심석희(25·서울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를 함께 준비하게 됐다.
최민정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28일 최민정이 예정대로 대표팀에 합류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정한 입촌일 2일에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들어간다.
심석희도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2개월간의 징계를 끝낸 뒤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두 선수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A코치와 주고받은 최민정, 에 대한 비방 문자메시지가 노출되면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특히 문자내용에는 동료 최민정 김아랑(27·고양시청)에 대한 욕설과 비난, 그리고 승부조작을 의심케 할 수 있는 '브래드 버리 논란'까지 있었다.
빙상연맹 조사위원회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승부조작은 혐의를 벗었지만, ‘팀동료에 대한 욕설과 비방은 인정돼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민정과 김아랑은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고, 심석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최민정 측은 "올림픽 끝나고 여러 스케줄 속에서도 훈련을 진행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꾸준히 준비한 만큼, 정상적 선수촌 입촌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오는 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 최민정과 심석희는 여자 500m, 여자 1000m, 여자 1500m 등 개인전과 계주 출전 자격을 갖고 있다. 다만 두 선수의 계주 종목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