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 침공 미국이 만든 '가짜뉴스'다" 주장
안전 문제로 전세기 철수 불가…육로 철수 시작
안전 문제로 전세기 철수 불가…육로 철수 시작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육로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1차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버스 편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떠나 이웃국으로 대피했다고 현지 중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당초 중국은 전세기로 현지 체류 중인 자국민을 철수시킬 계획이었으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교전으로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되자 육로를 통한 대피 등을 강구해 왔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침공설 자체를 미국이 만든 '가짜 뉴스'라고 부정했다가 뒤늦게 애를 먹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대사관은 정부의 말을 믿고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뒤에도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이웃한 몰도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등은 우크라이나발 입국자에게 통관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습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하기 전 키예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무역상, 유학생, 화교 등 6천명 가량의 중국인이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