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2022] "시장님이 그림 그려" 녹취록 vs '대장동-대한항공-윤석열' 카르텔 의혹
입력 2022-03-01 09:47  | 수정 2022-03-01 10:10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로 추정되는 인물이 언급되는 대장동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과 대한항공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윤석열 후보도 같이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추가로 공개한 녹취록은 지난 2013년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 간 대화입니다.

남 변호사가 과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서 들은 얘기라며 전하는 내용입니다.

유 전 본부장이 "시장님이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너와 나만 알아야 한다", "1천억만 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장은 당시 성남시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추정됩니다.


국민의힘은 유 전 본부장은 측근이 아니라고 한 이 후보의 말이 거짓이라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선대본 공보단장
- "이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이재명 후보는 측근이 아니라는 유동규 본부장을 곁에다 불러놓고 그림까지 그려주면서 대장동에 대해서 혹은 1공단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장동 사건이 대한항공을 거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연결된다는 의혹을 꺼내며 반격했습니다.

앞서 김만배 씨에게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을 거쳐 50억 약속클럽에 돈이 전달됐다는 남 변호사의 진술이 보도된 것을 거론한 겁니다.

민주당은 대한항공이 김건희 씨 관련 전시회에 7차례 협찬했고, 윤 후보의 검찰 심복도 봐주기 수사를 했다며 연결고리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김만배-대한항공-윤석열-김건희로 연결되는 카르텔이 석연치 않습니다. 돈이 흘러들어 간 곳에 범인이 있습니다."

이어 검찰이 나서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고 대장동의 진짜 몸통을 찾으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주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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