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트레이드는 없다. 내부 유망주 육성에 올인한다."
kt위즈는 장성우라는 든든한 주전 포수를 지닌 팀이다. 하지만 백업 라인은 그다지 강하지 못하다.
롯데에서 트레이드를 영입한 김준태를 빼면 1군 경험이 많은 선수가 없다.
김준태도 완전한 수비형 포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롯데가 포수난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롯데의 주축 포수였다. 믿음을 완전히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FA로 팀을 LG로 옮긴 허도환의 빈자리가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프로야구 판엔 여전히 kt의 포수 트레이드설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탄탄한 백업 포수를 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kt는 포수 트레이드에 대해 별반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그렇다.
kt 팀 내엔 포수 유망주가 제법 있는 편이다. 우승을 위해 쓰임새가 생길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시간을 들여 키워 볼만한 인재가 적지 않다.
우선 상무를 제대한 고성민이 첫 손 꼽히는 유망주다. 2019년도 2차 8라운두 71순위로 지명 받은 선수다. 지명 순번 자체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상무에서 기량이 크게 향상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격이 약한 것이 흠이지만 포수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충실히 보유하고 있다고 주목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 밖에 청소년 대표 출신 조대현도 중요한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1군 캠프에 신인 안현민을 포함시킨 것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kt의 포수 육성 방침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대폭이기 때문이다.
안현민은 당장 1군에서 쓸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성장을 이뤄낸다면 경쟁을 이겨내고 주전급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당장 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안현민을 1군 캠프에 포함시킨 이유다.
나도현 kt 단장은 "안그래도 포수 부문에 대해 이강철 감독님과 대화를 장시간 나눈 바 있다. 그 결과 일단은 앞으로 kt 안방을 책임질 선수들의 성장을 기다리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외부에서 볼 땐 포수가 약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나름의 기량을 갖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경쟁을 거쳐야 백업 포수가 될 수 있다. 일단 육성을 통해 포수 자리를 메우기로 한 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에게 투자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레이드의 문을 완전히 닫아 둔 것은 아니다. 트레이드는 눈 한 번 깜짝할 새 갑자기 이뤄지기도 한다.
나 단장은 "트레이드라는 것의 특성상 완전 불가라는 것을 없다. 이러다 시선을 확 끄는 트레이드 카드가 맞춰지면 예상 밖 결과가 나올수도 없다. 다만 스프링캠프는 모든 구단들이 선수들의 성장에만 시선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절대 쉽지 않다. 우리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쉽게 내줄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포수는 내부 육성으로 키운다는 방침에 아직까지는 흔들림이 없다"고 설명했다.
나 단장의 말을 종합하면 kt는 포수 수요가 있는 팀이기는 하지만 외부 수혈 보다는 내부 성장을 통한 경쟁 체제 구축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는 상태다. 포수와 관련된 깜짝 뉴스가 나올 확률은 그만큼 낮다.
올 시즌 동안 kt는 가능성 있는 유망주 포수들을 몇 명이나 발견할 수 있을까. 통합 우승 2연패 못지 않게 중요한 대목이라 하겠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위즈는 장성우라는 든든한 주전 포수를 지닌 팀이다. 하지만 백업 라인은 그다지 강하지 못하다.
롯데에서 트레이드를 영입한 김준태를 빼면 1군 경험이 많은 선수가 없다.
김준태도 완전한 수비형 포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롯데가 포수난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롯데의 주축 포수였다. 믿음을 완전히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FA로 팀을 LG로 옮긴 허도환의 빈자리가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프로야구 판엔 여전히 kt의 포수 트레이드설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탄탄한 백업 포수를 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kt는 포수 트레이드에 대해 별반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그렇다.
kt 팀 내엔 포수 유망주가 제법 있는 편이다. 우승을 위해 쓰임새가 생길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시간을 들여 키워 볼만한 인재가 적지 않다.
우선 상무를 제대한 고성민이 첫 손 꼽히는 유망주다. 2019년도 2차 8라운두 71순위로 지명 받은 선수다. 지명 순번 자체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상무에서 기량이 크게 향상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격이 약한 것이 흠이지만 포수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충실히 보유하고 있다고 주목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 밖에 청소년 대표 출신 조대현도 중요한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1군 캠프에 신인 안현민을 포함시킨 것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kt의 포수 육성 방침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대폭이기 때문이다.
안현민은 당장 1군에서 쓸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성장을 이뤄낸다면 경쟁을 이겨내고 주전급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당장 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안현민을 1군 캠프에 포함시킨 이유다.
나도현 kt 단장은 "안그래도 포수 부문에 대해 이강철 감독님과 대화를 장시간 나눈 바 있다. 그 결과 일단은 앞으로 kt 안방을 책임질 선수들의 성장을 기다리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외부에서 볼 땐 포수가 약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나름의 기량을 갖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경쟁을 거쳐야 백업 포수가 될 수 있다. 일단 육성을 통해 포수 자리를 메우기로 한 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에게 투자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레이드의 문을 완전히 닫아 둔 것은 아니다. 트레이드는 눈 한 번 깜짝할 새 갑자기 이뤄지기도 한다.
나 단장은 "트레이드라는 것의 특성상 완전 불가라는 것을 없다. 이러다 시선을 확 끄는 트레이드 카드가 맞춰지면 예상 밖 결과가 나올수도 없다. 다만 스프링캠프는 모든 구단들이 선수들의 성장에만 시선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절대 쉽지 않다. 우리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쉽게 내줄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포수는 내부 육성으로 키운다는 방침에 아직까지는 흔들림이 없다"고 설명했다.
나 단장의 말을 종합하면 kt는 포수 수요가 있는 팀이기는 하지만 외부 수혈 보다는 내부 성장을 통한 경쟁 체제 구축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는 상태다. 포수와 관련된 깜짝 뉴스가 나올 확률은 그만큼 낮다.
올 시즌 동안 kt는 가능성 있는 유망주 포수들을 몇 명이나 발견할 수 있을까. 통합 우승 2연패 못지 않게 중요한 대목이라 하겠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