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러 전략물자 수출 차단…SWIFT 배제 동참"

【 앵커멘트 】
미국과 유럽이 꺼내 든 러시아에 대한 초강경 금융제재 중 하나, 국제은행결제망, 스위프트 배제 조치에 우리 정부도 동참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위프트는 200여 개 국가, 1만여 개 은행이 국경을 넘어 돈을 송금할 때 일종의 통로 역할을 하는 국제은행간 통신협회 결제망인데요.

이 결제망에서 배제된다는 건 곧 자본시장에서의 고립을 의미합니다.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도 차단합니다.

원자력이나 미사일 기술 등 일명 '4대 국제 수출 통제체제'로 정해진 전략물자의 심사를 강화해 사실상 수출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미국이 독자 수출통제 품목으로 정해둔 반도체와 정보통신을 포함한 57개 품목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가 조치 가능한 사항은 무엇인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국제제재에 동참하면서 제재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이미 우리 수출입 기업들은 비상입니다.
러시아에서 들어올 수출대금 지급이 미뤄지기 시작했고, 수입을 하려 해도 대금을 지급할 길이 없습니다.
이러다가는 대러 수출입 물류가 멈춰 선다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