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연금, 블랙록 등 멀티에셋 위탁운용사 선정
입력 2022-02-28 15:12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위탁운용을 통해 자산배분 역량을 키운다.
기금운용본부는 블랙록, 올스프링, MSIM 등 자산운용사 3곳을 멀티에셋 위탁운용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말 기준 운용사별 5억달러를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가 멀티에셋 위탁 투자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멀티에셋 전략은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등 복수의 자산에 투자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산을 배분한다. 지난해 상반기 해외 멀티에셋 전략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정량·정성 평가 등을 실시했다. 이번 위탁운용은 신속하고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보유 중인 주식·채권 자산 등을 직접 매매하지 않고도 비중을 간접적으로 조절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며 "다수의 북미·유럽 선진 연기금들이 도입한 운용체계"라고 설명했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신규 위탁운용사들과 운용체계 고도화를 위한 경제·시장 판단지표, 자산배분 정량모델 개발 등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