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성진, '親푸틴' 러 음악가 대신 무대 섰다…"잊지 못할 경험"
입력 2022-02-27 11:54  | 수정 2022-02-27 12:51
피아니스트 조성진 / 사진 = 연합뉴스
카네기홀·빈 필 "조성진에 깊이 감사"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러시아 피아니스트를 대신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쳤습니다.

조성진은 그제(25일) 밤 8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협연자로 나섰습니다.

이날 조성진의 협연은 급작스럽게 결정됐습니다. 공연 당일 오전 카네기홀은 공연의 새 협연자로 조성진이 투입된다고 공지했습니다.

당초 공연에 협연자로 투입되려던 러시아 출신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가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친푸틴'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비판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결국 빈 필은 지난 24일 이들의 교체를 알렸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성진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완벽하게 연주했습니다. 2017년 카네기홀 데뷔 이후 빈 필과의 협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성진은 이날 선보인 협연과 관련해 "잊지 못할 경험"이라는 소감을 남겼고 카네기홀과 빈 필은 "조성진에게 깊이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