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전혀 못쓰게 만들어…협상 파트너 맞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오늘 오전 전남 목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열흘 전부터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철저히 무시당했다"며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속 립서비스만 하는 건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계속 2만 통 넘는 전화와 문자가 온다"며 "전화를 못쓰게 만드는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 이러고도 같은 협상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겠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선거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야권 단일화 관련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안 후보와 물밑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상황이 정리되지 않자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 후보는 자신이 문자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며, 협상에 임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윤 후보를 재차 비판한 것입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윤 후보 지지자들이 안 후보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유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