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기자회견 예고에 안철수 "문자 폭탄…립서비스 도의 아냐"
입력 2022-02-27 11:10  | 수정 2022-02-27 11:3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사진 = 연합뉴스
"전화 전혀 못쓰게 만들어…협상 파트너 맞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오늘 오전 전남 목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열흘 전부터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철저히 무시당했다"며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속 립서비스만 하는 건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계속 2만 통 넘는 전화와 문자가 온다"며 "전화를 못쓰게 만드는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 이러고도 같은 협상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겠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선거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야권 단일화 관련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안 후보와 물밑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상황이 정리되지 않자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 후보는 자신이 문자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며, 협상에 임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윤 후보를 재차 비판한 것입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윤 후보 지지자들이 안 후보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유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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