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전 대통령, 인터뷰 도중 소총 꺼내…국회의원 예비군 자원
입력 2022-02-26 16:52  | 수정 2022-02-26 17:09
페트로 포르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영원히 버텨"
군 복무 경력 없는 국회의원 예비군 자원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거리에서 미 CNN방송과 현장 연결 인터뷰를 갖고 푸틴 대통령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벌어지는 곳에서 2∼3㎞ 떨어진 지점에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인터뷰 도중 갑자기 자동 소총의 하나인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들었습니다.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소총을 들고 "우리는 그(푸틴)를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다뤄야 한다"며 "그는 그냥 미쳤다.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려고 이곳에 온 악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영원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푸틴이 얼마나 많은 병사와 미사일, 핵무기를 가졌는지에 상관 없이 결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렉시 곤차렌코 우크라이나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군 복무 경력이 없던 우크라이나 의원도 예비군 자원에 나섰습니다.

올렉시 곤차렌코 의원은 법률상 예비군이 아니지만 현재 소총까지 받은 상태입니다.

그는 "이 법은 평화로운 시기를 상정한 법이지만 지금은 특별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갈아입을 옷과 위생용품, 서류, 노트북을 챙겨 자신이 속한 부대 본부로 향했고, 현재 대기하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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