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ECD, 러시아와 협상 종료…러 사무소 폐쇄·장관급 회의 초청 금지
입력 2022-02-26 15:32  | 수정 2022-02-26 15:42
우크라 침공이 "안보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변하는 푸틴 /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 사업분담금 체결 금지 및 재원 마련 프로젝트 중지
"우크라이나 정부 지원 방안 검토할 것"
한국, 우크라이나 침공 협의 과정에 참여 안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했습니다.

OECD는 러시아의 OECD 가입 협상을 공식적으로 종료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OECD 이사회는 이날 성명에서 모스크바 사무소를 폐쇄하고 러시아를 더는 장관급 회의에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전에도 2007년 5월부터 OECD와 가입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합병을 추진한 2014년 OECD는 가입 협상을 잠정 중단한 바 있습니다.


OECD 이사회는 러시아와 협력하는 방안을 계속 재고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OECD 이사회는 아울러 사무총장에게 러시아와 사업분담금(voluntary contributions) 관련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지 말고, 러시아 분담금으로 재원을 마련한 기존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신규 프로젝트는 개시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VEB)과 방산지원특수은행 프롬스비야즈은행(PSB) 및 이들과 관련된 자회사 42곳에 대해 미국 내 개인·단체와의 거래를 금지하고 미국 관할 내 모든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530억달러(약 63조2300억원)의 자산을 바탕으로 러시아의 경제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VEB와 러시아 방산 계약의 70%를 담당하는 PSB의 달러 거래를 차단해 버린 것입니다.

또한,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으려고 노력하는 협의 과정에 거의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22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화 브리핑에서 우리는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일본, 호주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논의해 하루도 안 돼 우리의 첫 번째 제재를 발표했다”고 말한는 등 한국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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