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민 4명 출국 완료…교민 19명 출국 중이나 속도 느려

주루마니아대사관에서 차량 제공해 출국 성공
우크라이나 잔류 희망자 현재 25명

우크라이나 현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4명이 루마니아 국경을 넘어 출국에 성공했습니다.

또, 나머지 19명은 현재 국경 방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26일) "우리 국민 4명이 루마니아로 출국을 완료하면서 한국시간 오전 8시 기준 우크라이나 체류 국민은 전날 67명에서 63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루마니아로 출국에 성공한 교민 4명은 몰도바 접경지역에서 출국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주루마니아대사관에서 제공한 차량을 타고 루마니아 국경을 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남은 63명 가운데 19명이 출국을 준비중이며 5명은 폴란드, 14명은 루마니아 국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19명은 교통정체가 심해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현재 폴란드 방향으로 향하는 교민 5명 가운데 3명은 검문소 진입을 기다리고 있으며, 2명은 폴란드 남동부 메디카로 향하는 기차를 예약한 상태입니다.

또 루마니아로 넘어가려는 교민 가운데 3명은 국경에서 100㎞, 8명은 170㎞ 떨어진 지점까지 왔고 3명은 320㎞ 떨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외에 19명이 조만간 출국을 계획 중"이라면서 "당초 28명이던 잔류 희망자는 3명이 출국 행렬에 동참하면서 25명으로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교민들에게 "키예프 인근 지역의 격렬한 교전 상황을 감안해 공관과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 대피시설 확인 등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사관은 랜턴과 라디오 등이 담긴 비상키트 배낭을 신청 교민에게 배포했으며, 지난 24일부터는 영사콜센터와 함께 잔류 교민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