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이영자의 궁중쫄면이 37대 출시 메뉴가 됐다.
2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분식을 주제로 한 메뉴 개발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김재원과 그의 아들 김이준이 외국인들을 위한 분식 쿠킹 클래스를 준비했다. 한 수강생은 "제가 선배님(?) 때문에 한국에 왔다. 영화 '내 사랑 싸가지' 보고 한국에 오게 됐다"며 "(사실은) 형 아니고 하지원 씨 때문에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자 김재원은 외국인들을 위해 천천히 요리를 설명하며 만들었고, 이준이는 수강생들 옆을 지키며 요리를 도왔고, 영어 통역을 직접 하며 남다른 외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MC들은 '너무 귀엽다', '둘이 호흡이 너무 좋다"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원의 요리가 끝나자 이준 셰프가 출격했다. 이준은 "두 가지 요리를 조합한 메뉴인데 달고나와 토스트 조합으로 세계적인(?) 요리다"고 자신의 요리를 소개했다.
이준이는 요리를 설명하면서 중간중간 보조셰프(?) 김재원에게 일을 시켜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이 "지금부터 제일 잘한 3명을 뽑겠다"며 "제일 맛있고 제일 잘 만든"이라고 하자, 수강생은 "고든 램지같다"며 '이준 램지' 모습에 긴장감을 드러냈다.
쿠킹 클래스가 다 끝나자 김재원은 수강생들을 위해 '편스토랑' 최종 메뉴인 달래쫄면을 준비했다. 음식을 맛본 수강생은 '진짜 맛있다', '쫄깃쫄깃 그런 맛이다'. '맛이 심심할 거라 생각했는데 풍부한 맛이다'고 평가했다.
김재원은 "분식집에 보면 매콤한 쫄면만 있지 간장으로 된 쫄면은 못 본 것 같다. 달래하고 깻잎은 우리나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달래쫄면을 맛본 레이먼 킴은 "분식같지 않고 한정식 같았다. 소스가 아주 기가 차고, 추운 겨울인데도 봄향이 난다"며 극찬했다.
정상훈의 로즈메리떡볶이를 맛본 이원일은 "이 국물이라면 마지막에 볶음밥을 해 먹고 싶은 맛이다. 저는 아예 오히려 더 강렬했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유튜버 승우 아빠의 집을 찾아갔다. 조용한 집 안에 이영자는 "촬영인 거 모르는 거 아니야? 어디 갔어요?"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승우 아빠는 아들과 함께 이영자의 생일을 깜짝 축하해 이영자의 감동을 자아냈다. 승우 아빠는 생일 케이크를 건내며 "제가 만든 케이크 중에 제일 비쌀 거다. 50만 원 정도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케이크의 정체는 길이만 20m인 '곱창 케이크'였고, 이영자는 "최고의 케익을 받았다. 모양만 그런게 아니라 진짜 한우 소곱창이다"고 설명했다.
이영자는 편스토랑 대결 메뉴로 차돌박이, 납작만두, 트러플오일이 들어간 새콤달콤한 궁중쫄면을 준비했다. 음식을 맛본 이연복은 "정말 양념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먼킴은 "왕이 쫄면을 먹었다면 이 쫄면일 것 같다"고 극찬했다.
류수영은 최종 메뉴로 "분식의 시작고 끝은 전 떡볶이라고 생각한다"며 '무떡무떡'을 준비했다. 재료의 선택은 평범했지만 류수영은 비장의 무기로 무를 꺼냈다. 그는 "떡볶이는 요즘 자극적인 게 대세 아니냐. 세계적인 음식인데 자극적인 달고 매운 것만 강조되는 것 같아서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떡볶이를 생각해봤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물대신 기름을 넣었고 그는 "기름에 지지는 느낌으로 요리할 거다. 물을 넣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무떡무떡을 맛본 이연복은 "겨울 무의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 무의 단맛과 식감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결국 37대 분식 출시 메뉴로 이영자의 궁중쫄면이 선택됐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계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 이 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